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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교 기상도 (상)] 일본 교회는 없다… 영적 황무지 (퍼옴)
운영자  2008-11-03 21:46:30, 조회 : 4,349, 추천 : 247

‘800만여개 신의 나라’ ‘신사(神社)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은 지구상에서 가장 복음 전파가 어려운 나라 중 하나다. ‘선교사의 무덤’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본보는 CGN TV(www.cgntv.net)와 함께 현지 취재를 통해 일본 기독교 역사와 일본 선교 상황 그리고 한국 교회가 앞으로 어떤 자세로 일본 선교에 힘써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질만능주의와 우상숭배,범신론 사상,천황제,조상숭배 등과 더불어 1960년대부터 한해 100여개씩 생겨나는 각종 신흥종교들로 인해 일본은 영적으로는 황무지와 같다. 일본인 특유의 혼네(속마음)와 다테마에(겉마음),상하 서열중시의 사회구조,집단주의와 이지메(집단 따돌림)문화 등은 기독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사회생활하는 것을 매우 힘들게 한다. 서해정(뉴호프교회) 선교사는 “주일날 학교나 직장에서 체육대회 또는 MT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기조차 힘들다”며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직장인 사역의 맞춤식 선교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피로 세워진 일본 기독교=1889년부터 일본선교를 시작했던 미국 남침례교회가 3년간 일본에 파송된 선교사 30% 철수를 계획할 정도로 일본은 외국 선교사에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양선교사들은 매년 10%정도씩 철수하고 있다. 일본인의 종교성와 관련,일본 신학자 기쿠오 마쓰나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아침에는 불상에 절하고 저녁에는 신사에 가서 참배한다. 이들 종교에 기독교 하나님을 추가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초의 일본 선교사는 1549년 8월15일 일본의 가고시마에 도착한 스페인 예수회 소속 신부인 프란시스 사비에르다. 이후 가톨릭은 1579년까지 약 13만명을 개종시키며 부흥을 선도했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 뒤를 이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시대를 거치면서 300년간 철저하게 탄압받으며 30만명이 순교의 피를 뿌렸다. 250여년에 걸친 긴 쇄국정책은 1854년 미국과 화친조약을 체결하면서 마무리됐다. 이어 1859년 5월 미국 성공회의 리긴스와 6월 월리엄스가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일본 사역을 시작했다. 현재 전세계 90여개국 3000여명의 선교사들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복음화율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복음적인 기독인들은 0.23%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

◇세상과 단절된 일본 기독교=일본에서 복음이 자리잡지 못한 것은 상류계급을 중심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초창기 왕족 중심으로 시작돼 그들만의 향유문화로 전락한 것이다. 일본의 사회주의운동 주체 중에는 아베 이소오나 가타야마 센 같은 상당수 기독지식인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1906년 일본 최초의 합법적 사회주의정당인 ‘일본사회당’을 결성하기도 했다.

과거 기독인의 사회운동은 일본신화에 근거를 둔 건국기념일 및 학교기념식에서의 국가연주,국기게양을 반대함으로써 대다수 일본인들의 생각과는 동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일본선교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독인들이 기독교 세계관만을 앞세워 ‘개천절’을 반대한다면 한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 기독인들의 방법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이유로 일본 기독교 지도자의 신학사상을 들 수 있다. 우치무라 간조 같은 신학자는 무교회주의 사상을 강조함에 따라 교회 공동체를 사회와 멀어지게 했다. 1945년 이래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은 도시 중산층도 교회 성장의 저해요인이었다. 이들 대부분이 기독교를 도덕적 교훈,지식종교로 이해할 뿐 전도에 대해 냉담했다.

호리네스교단(성결교)을 중심으로 한 일본복음주의협회(JEA)와 10여년 전부터 활발해진 성령 사역 중심의 일본부흥동맹(NRA)이 완만한 성장을 주도했다. 사회운동에 치중한 교회들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대신 복음주의교회는 성장해갔다. 하지만 지역편차가 심하다. 전체 도시 692개 중 10개시에는 교회가 없고 86개시에는 교회가 단 하나뿐이다. 인구 2만 이상의 77개 마을에 교회가 전무하며 전체 읍면(2407개) 중 1633개 지역에 교회가 없다.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교회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북부 아오모리현 등 도시에서 벗어날수록 교회를 찾아보기 힘들다. 목회자가 없는 교회도 20%를 웃돈다. 2005년 11월 현재 일본의 정규 교회(가톨릭 포함)는 8430곳,전도처는 1008곳에 이른다. 그 중 개신교회는 7799곳으로 지난 10년간 252곳만이 증가했다. 1억2700만명 인구 중 개신교 신자는 55만 7742명에 불과하다. 전체 목회자 수는 1만여명에 그친다. 수치상으로는 절망에 가깝다. 실제로 일본에서 만난 목회자들은 “좌절 속에 지낸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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