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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교의 내일을 생각한다’ (퍼옴)
운영자  2006-10-05 10:55:59, 조회 : 2,480, 추천 : 228

통계자료 바탕으로 ‘일본 선교의 과제’ 제시
일본복음동맹(JEA, 이사장 미네노 타츠히로 峯野龍弘 목사) 선교위원회는 지난 9월 11, 12일 이틀간 동경 요요기(東京 代々木) 소재 ‘올림픽기념 청소년종합센터’에서 선교포럼 ‘일본 선교의 내일을 생각한다’를 개최했다.

선교포럼 첫날인 11일에는 오후 1시부터 개회예배가 시작되었으며, 2시부터 ‘세션 1’이 진행돼, 크리스챤 신문 편집고문인 콘다 쇼이치(根田祥一) 씨와 JEA 정보기획과의 토야마 세이치(遠山清一)씨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선교의 과제를 제시했다.

크리스챤 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개신교 교회 수는 2000년 7642개에서 2006년 7992개로 지난 6년간 350개 교회가 증가했으며, 1교회당 인구수는 1만 6431명에서 1만 5869명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교회 증가는 동경(東京), 사이타마(埼玉), 치바(千葉), 아이치(愛知) 등 대도시권에 집중되어 있어 대부분의 도부현은 제자리 걸음이거나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당 인구수의 지역간 격차를 최신 데이터(2006년도 1교회당 인구)로 비교해 보면, 교회 수가 가장 많은 오키나와(沖縄, 6566명)와 가장 적은 사가(佐賀, 28193명) 사이에 4.3배의 격차가 나타나, 복음을 접할 기회가 지역적으로 차등이 커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다음으로, 근래 몇년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본내 시읍면 통합에 의한 ‘교회 미설치지역’의 외적 변화를 지적하며, 교회 미설치지역 비율은 2000년에 비해 2006년에는 줄어들었지만, 교회 미설치의 실태가 크게 바뀐것은 아님을 데이터에 통해 나타내보였다.

또, 콘다 씨는 근래의 시읍면 통합에 의해, 지금까지의 통계상 밝혀지기 어려웠던 교회 미설치지역의 실태가 밝혀졌음을 보고했다.

조사결과, 홋카이도(北海道) 아카히라(赤平, 인구 : 1만 4782명), 우타시나이(歌志内, 인구 : 5499명)와 카고시마현(鹿児島県) 다루미즈시(垂水市, 인구 : 1만 9437명) 외에도 인구 2만~5만의 18개 시에 교회가 하나도 없는 심각한 실태가 밝혀졌다. 게다가 ‘마을(町)’도 포함하면, 인구 2만 이상의 자치체(自治体)에 교회가 없는 곳은 45곳이나 있다고 한다. 시읍면 통합에 의해 새롭게 행정구역개편이 이루어진 ‘시(市)’는, 한때 군부(郡部)였던 곳을 포함하고 있어 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다. 마을 단위가 아닌 그 집합체인 지역의 관점에서 보면, 인구 4~5만의 시에는 교회가 없는 ‘숨은 공백 지대’가 더 많이 존재한다.

그러면, 이와같은 일본선교에 남겨진 과제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콘다 씨는,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인구 과소지에서도 교회를 세울 수 있는 전략을 2개의 실례를 소개하면서 제시했다.

만년 ‘교회 미설치시(市)’중의 하나인 나가사키현(長崎県) 마츠우라시(松浦市)에서는, 기존 개념을 뛰어넘는 교회 개척 시도가 벌써 진행되어 왔다.

마츠우라시는, 60년대까지 탄광촌으로써 번창했으나 폐광에 의해 인구가 격감했다. 또한 간선철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반도에 위치해 지형적으로도 고립되어 있었다. 그러나, 70년대에 화력발전소를 유치, 국내의 유수한 에너지 기지로써 만회를 했다. 근래에는 인구 2만명대에서 약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국제CCC에서는, 한국CCC를 통해 크리스천 학생들을 단기선교팀으로 일본에 보내, 90년대 초부터 일본 각지의 미전도지역 전도를 목표로, 일한 국제 선교 프로젝트인 ‘뉴 라이프 재팬’을 전개 해오고 있다. EHC(전국 가정 문서 전도 협회) 및 지역 교회들과 협력해, 교회 미설치 지역에 전도지 배포 및 국제교류 등의 활동을 해 왔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중, 중·장기적인 일본선교를 지원하는 젊은이들이 세워져, 2003년에는 마츠우라시(松浦市)를 모델로, 교회 미설치 시에 교회개척을 위한 ‘마게도니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마게도니아 프로젝트는, 시내에 CCC 선교팀이 거주하면서 한국어 교실이나 문화 교류 등 특색을 살린 다양한 전도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근 후쿠오카시에 있는 일본침례연맹 및 일본동맹기독교단 소속 교회들, 인접한 사가현 이마리시(伊万里市)의 단입교회 등이 제휴 · 협력하고 있다.

선교단체인 CCC는 교회형성에 대한 위험부담없이 인재를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차후 교회형성에 필수적인 ‘항구적인 인수태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교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한 교회나 한 교파에 의한 개척 전도가 쉽지않다 하더라도, 주변지역의 여러 교회들이 교파를 넘어 협력함으로써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개척된 교회의 소속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전임 목사는 어떻게 파견할 것인지 등 앞으로도 넘어야 할 과제들이 있지만,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CCC 구원준 선교사는, ‘1명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어려운 개척지에서도, 국제적·초교파적인 협력을 통해 10년 · 20년의 장기적 안목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CCC는 2004년 2월, 후쿠오카시에 일한(日韓)학생들이 합숙하며 훈련을 받는 ‘후쿠오카 CCC 복음 선교 센터’를 설치,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콘다 씨는, 교회 과소지 문제에 대한 또 하나의 실제적 해결책으로써, 중·장기적 관점에서 교회를 지원하는 전도단체인 ‘BJapan’ (http://www.bjapan.jp/)이 실시하고 있는 ‘타마모노(賜物)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은사를 가진 목사 · 전도사들을 ‘바이블 팀’에 등록해, 교회들의 요청에 따라 성경 강의자나 목회 카운셀러로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것이 잘 기능하면 교회의 지역간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 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콘다 씨는, “전도단체는 인적 자원, 경제적 자원, 프로젝트, 네트워킹에 필요한 아이디어, 정보 및 노하우 등을 축적하고 있으며, 지역교회(교단, 교파)들은 교회 형성을 위한 항구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시적인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도단체와 지역교회들이 서로의 장점과 기능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협력하여 파트너쉽을 살리는 것이야말로 일본선교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가 아닌가 생각한다” 라고 전했다.

콘다 씨의 강연에 이어, 토야마 세이치 씨는, ‘크리스챤 정보 북’(크리스챤 신문)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초로, 일본 교회학교의 현상에 대해 보고하며, 교회학교 봉사자 육성 및 협력자 발굴을 위해 실제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 또 하계 캠프 등의 참가를 어떻게 이끌어내는지 등 구체적인 과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강연 후, 참가자들은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지며, ‘교단 · 교파를 초월하여 모두 협력함으로써 교회 형성이 가능한가’,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무목교회의 유지 및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또, ‘교회의 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열쇠는 어디에 있는가’ 등의 과제에 대해 서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김병진 기자  bjkim@ch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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